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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란 무엇인가?
이상수   2017-08-04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앞으로는 통신-에너지-운송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에너지 활용이나 경제활동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2030년이면 농작물 재배, 제품 생산, 자동차 운행 모니터링 등이 모두 연결되면서 인류 전체가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세상은 공유경제로 인해 더욱 확산될 것이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이다. 이런 경제 형태는 한 단위의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추가로 드는 비용, , 한계비용이 거의 0에 가까워 효율성과 생산성이 혁신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공유경제의 개념은 2008년 하버드대학교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ng) 교수가 처음 정의했다. 공유경제란 자신이 소유한 물품이나 자원을 다른 사람과 나눠 쓰는 소비형태를 일컫는다. , 물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나눠 쓰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소비행태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과 제공받는 사람 모두에게 이익이다. 또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과잉 소비하면 국가적으로 낭비인데, 이러한 문제는 물론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다. 공유경제는 지금처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공유경제는 에어비앤비(AirBnB)와 우버(Uber) 등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2015년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로는 150억달러를 넘어섰다.

 

에어비앤비는 호텔 등의 숙박업소가 아닌 일반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해 줄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자는 자신의 집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금전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용자는 기존 숙박업소와 다른 가정적인 분위기의 숙소에 머무를 수 있다. 또 일반주택이니만큼 세탁기와 주방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공유경제는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왜냐하면 공유경제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공유경제의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유경제는 집이나 자동차 등의 재화를 넘어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자신의 지적 능력을 활용한 교육서비스, 전동고구, 자전거, 의류,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자동차, 캠핑용품, 가구, , 오토바이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는 집이나 자동차 등의 재화를 넘어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은퇴자들은 자녀가 출가한 후 남는 방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여해 수입을 얻는 동시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공유경제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사이에 신뢰가 없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소유물을 누군가와 공유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한 신뢰가 깨질 수도 있다. 또 공유경제는 일부 투기꾼들의 이용수단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경제는 개인들이 소유한 자산뿐만 아니라 경험과 지식 등도 공유한다. 그러면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들은 물품 등을 구매하는 데 비용 부담을 느껴왔던 소비자들까지 고객으로 삼을 수 있으므로 유익하다.

 

벅친스키(Buczynski)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모든 면에서 적은 돈을 지출하도록 해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준다. 원자재를 덜 사용하면서 의식주를 더 편안하고 값싸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필요한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 지구온난화와 쓰레기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자료 : 미래전략정책연구원,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서울 : 일상이상, 2017), pp.255∼264. 참조